
이 책은 기본적으로 약간은 초월심리학적인 요소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 도구를 개발한 것이 정신과의사인데, 이 분은 인간을 뛰어넘는 영적인 전지전능한 존재가 실제로 있다!는 것을 전제로 이 도구들을 만들었거든요. 하버드 졸업 후 변호사일을 하다가 '이 길은 내 길이 아니다'며 때려치고 사회복지학을 공부한 후 상담을 하고 있던 심리치료사는, '종교 소리만 나오면 콧방귀부터뀌는 지식인'에 가깝습니다. 그렇기에 이 사람은 저 전지전능한 모종의 존재를 '나는 잘 모르지만 하여튼 나를 넘어선 뭔가 거대한 힘' 정도로 대강 생각하고, 꾸역구역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신'이라는 소리는 절대 안 하고요.
하여튼 기본 바탕이 이렇기 때문에, 기독교 베이스이신 분들은 이 도구들을 쓰실 때 좀 더 효율적이실 듯 합니다. 그렇다고 책 자체가 종교 성향을 띄냐! 하면 그런건 전혀 없으니까 그 부분은 안심하셔도 되고요.
그리고 과거를 후벼파지도 않습니다. 그냥 현재에 초점을 맞춰요. 이런 면에서 인지행동치료랑 궤를 같이 합니다. 다만 인지행동치료는 현재 떠오르는 생각과 신념을 바꾸는데 반해, 이 책은 외부의 혹은 내면의 모종의 파워-_-를 불러내는 방식...이라고는 하는데...뭐 이것저것 섞여있습니다. 내면의 아이 치유법이나 자애명상이나 법륜스님이 툭 하면 말하는 '정말 밉고 괴로운 사람에게 감사합니다 참회기도를 하라'던가....뭐 이런 것들이 대강 짬뽕된 느낌. 근데 이걸 굉장히 간략화시켜놨어요. 그래서 만일 요것들이 본인에게 효과가 있다면, 이 책에서 소개된 방식대로 하는게 꾸준히 하기에는 더 쉬울 것 같습니다. 왜냐면 이 도구들 한번 제대로 쓰는데 10초도 안 걸리거든요-_-;;
하여튼! 총 5가지 도구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지금 제가 들은건 3번째 도구까지만인데요, 이 중 첫번째 도구는...며칠 좀 깔짝거려본 결과, 확실히! 효과가 있습니다.
대강 책 목차를 긁어오면 이래요.
2장. 부와 행복을 가져오는 첫 번째 TOOL
고통의 벽을 뛰어넘는 법
목표에 집중하기
전진의 힘과 연결하기
툴: 고통에 맞서 전진하라
기회의 세계로 들어가기
긍정 가치 창조하기
고통을 에너지로 전환하기
새로운 일에 도전하라
인생을 바꾸는 1분의 기적
3장. 부와 행복을 가져오는 두 번째 TOOL
분노를 멋지게 걷어차는 법
분노의 덫에서 탈출하기
진정한 어른 되기
사랑의 힘과 연결하기
툴: 능동적으로 사랑하라
당신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라
인생을 바꾸는 1분의 기적
4장. 부와 행복을 가져오는 세 번째 TOOL
내면의 불안을 떨쳐내는 법
타인과 연결하고 공감하기
자존감 회복하기
자기표현의 힘과 연결하기
툴: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여라
인정욕구 극복하기
소통의 달인이 돼라
인생을 바꾸는 1분의 기적
5장. 부와 행복을 가져오는 네 번째 TOOL
먹구름을 뚫고 행복에 도달하는 법
인생의 먹구름 걷어내기
마음의 평온 유지하기
우주의 관대함 느끼기
감사의 힘과 연결하기
툴: 삶에 감사가 흐르게 하라
삶의 에너지와 의미를 회복하라
인생을 바꾸는 1분의 기적
6장. 부와 행복을 가져오는 다섯 번째 TOOL
의지를 중단 없이 실천하는 법
미완의 존재임을 인정하기
쉽게 얻으려는 희망 버리기
마법의 알약 포기하기
의지력과 연결하기
툴: 위험 경보를 자각하라
성공에 대한 자만 경계하기
절대 도구의 주인이 돼라
인생을 바꾸는 1분의 기적
1번 툴은 '고통'에 관한 겁니다. 뭔가를 하려고 하면 너무 불안하고 괴롭고 지루하고 하기싫고 못참겠어서 도저히 하지 못하겠는 경우..그저 지금 있는 상태에 안주하고 싶은 경우 (집 안에만 있든, 특정 정신과 질병을 가진 환자로 본인을 가두든, 삶의 반경을 아주 작게 안전한 수준으로만 축소시키든..)..이 책에서는 그 이유가 고통을 너무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고통을 회피하려는 욕구가 너무 강하다 보니 뭔가 시도하거나 새로운 것을 하기가 힘들다는거죠.
그래서 이걸 극복하는 방법으로 제시하는게 '고통을 원하라!'입니다--;; 그러니까..고통에서 도망가지 말고, 고통을 향해서 고통을 원하는;;마음을 마구 내면서 그걸 직시하랍니다. (매져키스트인가-ㅅ-) 그러면 고통이 줄어든다네요. 그래서, 너무 고통스럽고 힘들어서 도저히 하기 힘들었던 일들을, 좀더 쉽게 할 수 있게 된답니다.
그래서 해봤습니다! 나름 효과가 좋았어요. 이전에 알고 있던 방법들은 그냥 명상과같이..고통은 고통대로 직시하거나, 혹은 NVC나 기타 감정을 다루는 방법들에서 가르치는 대로, 고통을 초래하는 이면의 충족되지 않는 욕구를 파악하고 그걸 인정하거나..뭐 그런 식이었는데..요건 그냥 무식하게 '고통 더 줘! 더! 더!!' 하면서 그걸 향해서 달려나가는 식입니다. 그러면 확실히 고통이 줄긴 합니다. 더불어 고통을 일으키는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직면하는 거니까, 문제 해결에도 확실히 도움이 되고요.
두번째 툴은..어떤 사람이 정말정말정말정말 미우면...그 사람에게 한없은 사랑을 베풀라고 합니다. 방법도 간단해요. 내 주변을 감싸고 있는 모종의 큰 '절대 사랑'을 느낀다. -> 내 심장이 그 절대 사랑에 링크되어 확대되는 것을 느낀다-> 다시 심장이 원래 크기로 줄어들면..그 사랑으로 꽉 찬 심장의 에너지를 내가 정말 미워하는 그 사람 (눈 앞에 있어도 되고, 눈 앞에 없으면 상상해서 이미지로 그려낸 후 그 이미지에 해도 됨..)에게 팡팡 쏘아댄다...이걸 분노가 일 때 마다 언제나 그 순간 바로바로 실시한다. 자애명상의 극렬간단화버젼인가 싶었습니다만...요게 되기만 한다면 진짜 효과가 좋긴 할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아직 시도는 못해봤어요 ㅋㅋㅋ
세번째 툴은...지금 막 듣고 있는 중이라 정리가 잘 안 됩니다..만, 하여튼 내면적 불안감이나 극심한 결핍감, 자신의 모자람 등 때문에 열등감이 아주아주 심할 경우, 그리고 이것 때문에 대인관계에 모종의 문제가 생기는 경우에 쓰는 방법입니다. 대강 융의 그림자 이론과 내면의 아이 치유 이론에 영감을 받은 듯..하나, 방법론적으로는 정신과의사샘의 개인적 경험에서 우러나온지라 아주 직관적이고 간단합니다. 자신의 결핍감 불안감 열등감이 극대화되었을 때 자신 속에 살고 있는 또 하나의 그림자 (혹은 내면의 아이 혹은.. 책에서는 대강 뭉뚱그려놨는데, 하여튼 내속의 또 다른 징징짜고 어리고 불안정한 나..뭐 이런겁니다.)를 이미지화해서 상상한 후, 갸랑 나랑 링크를 걸어서 합체 (-_-;;)하여서 뭐 어쩌고...뭐 이런겁니다. 내면의 불안정한 어린 나를 이미지화하는건 내면의 아이 치유법이랑 비슷한데, 그 뒤가 좀 달라요. 혹은 내면의 아이치유가..상처받은 내면 아이를 잘 토닥인 후, 그게 다 끝나면 다시 태어난 내면의 아이로부터 창조력을 받고 뭐 이런 과정이 있는데, 이 툴스는 중간과정 다 생략하고 마지막으로 점프하는 느낌...? 하여튼 정확한 방법은 듣다 말았고 아직 시도도 안 해봐서 효과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하여튼 읽는 재미는 있습니다. 글 쓰기도 잘 썼고...저 도구들 사용해서 환자들을 솔찬히 많이 고친 두 사람이 합작해서 쓴 책이라..배울 것도 많습니다. 그리고 도구 다섯개 중 하나라도 자기한테 맞으면, 진짜 땡잡은거라... 저는 처음 도구가 꽤 잘 맞네요 ㅎㅎ
나머지 4, 5번째 도구 다 듣게 되면 대강 올려보겠습니당.
태그 : 심리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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