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양현석 편을 봤습니다.
힐링캠프 양현석 편은 2편 분량이라 그런지, 오랜만에 토크쇼에 나온 사람이라 그에 대해 시청자들이 잘 모를 것이라는 판단 때문인지, 양현석이란 사람의 어린 시절부터 느긋한 템포로 쭉 훑어 올라가더군요. 이에 대해 예능빠로써 할 말은 많지만 (초반 지루함 등등), 이 글은 예능프로 소감문이 아니기에 인간 양현석에게서 배울 수 있는 점이 무엇인가 초점을 맞추기로 하지요.
양현석씨가 여려차례 한 말씀. ‘제가 참 단순해요...’ 가수도 하고 제작도 하고 배우도 하고, 이것저것 고민도 많아 미간에 주름이 생겨버린 박진영씨와 대비되게, 양현석씨는 별 다른 고민 없이 한 가지에 몰입하는 성품이신 듯해요.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어보면, 공부 못 하는 것에 대해 큰 거리낌도 없었고, 미래에 무엇을 하고 살 것인지에 대해서도 별 생각이 없으셨던 것 같아요. 그저 ‘춤을 추고 싶어서’ 114에 전화를 걸어 춤 가르쳐주는 곳을 수소문 해 춤을 전문적으로 배우고, ‘춤 추는 게 좋으니까’ 꼬꼬마 때부터 나이트클럽에 들락거리며 춤만 춰 온 것 같아요. 당시에는 춤 잘 춰서 연예인이 되던 시대도 아니었고 (서태지와 아이들 이후 춤으로 가수가 될 길이 열리지만..) 춤 춘다고 딱히 다른 미래가 보장되는 것도 아니었건만, 그냥 춤 하나에 홀려 춤꾼으로의 삶을 꾸준히 걸으셨더군요. 그러다 어느 순간 대한민국 최고의 춤꾼이 되고, 그 ‘춤’을 계기로 어린 천재를 만나 대한민국 가요계를, 더 넓게는 문화계 그 자체를 영원히 바꿔놓게 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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